전의총 “제약업계 추가 리베이트 사례 수집 착수”

입력 : 2011-12-05 오전 11:41:35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전국의사총연합이 5일부터 제약업계 추가 리베이트 사례 수집에 본격 착수한다.
 
노환규 대표는 이날 오전 <뉴스토마토>와 한 통화에서 “오늘부터 전 회원들에게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사례 수집에 대한 공지를 보낼 것”이라며 “조사 대상은 국내외 모든 제약사들”이라고 말했다.
 
전의총의 이 같은 제약업계 추가 리베이트 사례 수집은 ‘리베이트 제공 약정서’와 관련해 한국제약협회측이 공개사과 요구를 묵살한 데 따른 조치다.
 
전의총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약사들이 의사들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리베이트 약정서’를 입수했다”면서 “제약협회는 이와 관련해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그 시한을 지난 3일로 정한 바 있다.
 
전의총은 현재 7곳의 국내외제약사에 대한 ‘리베이트 제공 약정서’ 문건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의총은 7곳의 제약사뿐만 아니라 추가 사례를 수집해 제약협회 측에 총 공세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노환규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제약협회로부터 공개 사과를 받아 내는 것”이라며 “이 같은 관행(리베이트)을 뿌리 뽑아 의사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전의총은 추가 리베이트 사례 수집을 위해 전 회원들에게 공지사항을 보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노 대표는 “회원들의 결속력이 좋은 만큼, 공지 후 한 달여가 지나면 구체적인 리베이트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제약협회장의 책임도 분명해 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제약협회 측은 이 같은 전의총 공세에 대해 여전히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쇼는 쇼로 끝날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사법당국이 처리 할 것”이라며 “우리 회원사들은 내년 사업목표 구상에 집중 할 뿐”이라고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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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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