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항공사들이 성탄절과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이색마케팅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겨울 성수기를 맞아 눈의 도시 삿포로 노선을 예매하거나 삿포로에 가고 싶은 이유를 홈페이지에 작성하는 고객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탑승일과 관계 없이 12월 1일~31일까지 한달 사이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인천~삿포로 노선 왕복 무료 항공권과 국내선 2만원 할인 쿠폰, 양털 부츠 브랜드 베어파우의 부츠 교환권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진에어 홈페이지 내 해당 이벤트 페이지 하단에 삿포로에 가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달면 선착순 100명에게 양털 부츠 브랜드 베어파우의 5000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매직보딩패스는 아시아나항공 탑승권을 탑승일로부터 7일 이내 제휴사에 제시하면 최대 6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고객 혜택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한 이 프로그램은 이용객의 성원에 힘입어 최근 5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태국, 싱가포르 등 다양한 노선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세계자연총회와 함께하는 ‘Eco-Friendly 사진전’ 등의 마케팅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매직보딩패스 프로그램 확대로 이용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제휴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역시 성수기를 맞아 비즈니스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한국전통음식인 비빔밥을 제공하면서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가루다항공은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4개월간 특가 이벤트를 마련했다.
가루다항공은 발리와 자카르타행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을 각각 52만원, 66만원부터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이와 함께 가루다항공은 가루다오리엔트할리데이와 함께 성인 2인 이용시 동반아동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며, 왕복항공권과 호텔 3박 및 편도 픽업 서비스를 74만 9000원부터라는 저렴한 가격을 선보인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스튜디오CX의 오디오북 서비스를 시작했다.
승객들은 기존에 제공된 영화, 음악, TV프로그램과 함께 더욱 다양한 프리미엄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달부터 중장거리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좌석에 설치된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통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와 자서전을 비롯, 여러 분야의 유명작들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스튜디오CX에는 영화 100여편, TV 프로그램 500편 이상, 음반 888개, 라디오 채널과 프로그램 22개가 탑재돼 있으며, 현재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은 한국어를 포함 총9개 언어로 제공한다.
장준모 캐세이패시픽항공 영업마케팅 이사는 “이번 오디오북 서비스로 승객들이 기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층 더 즐겁고 편안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캐세이패시픽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