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서울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지역은 어딜까?
지난달 서울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쌌던 곳은 영등포구와 종로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서울 기초자치구 가운데 영등포 지역 주유소가 고급 휘발유를 리터(ℓ)당 평균 2400.02원에 판매해 가장 비쌌다.
서울지역 평균 판매가는 영등포구보다 118.3원 낮은 ℓ당 2281.72원이었다.
강남구가 2357.53원으로 영등포구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이어 중구 2345.28원, 동대문구 2327.10원, 용산구 2321.98원, 송파구 2302.87원, 양천구 2292.91원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고급 휘발유값이 가장 싼 지역은 강북구(2117.96원)로 가장 비싼 영등포구와 282.06원이나 차이가 났다. 이어 도봉구(2127.80원)와 구로구(2128.01원) 주유소들도 저렴하게 판매했다.
보통휘발유 판매가격 최고치 지역은 종로구로 ℓ당 평균 2142.71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판매값(2036.37원)을 106.34원이나 웃돌았다.
이어 강남구(2139.07원)와 중구(2134.48원), 용산구(2124.73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광진구가 1950.06원으로 가장 낮았고 중랑구(1964.87원), 은평구(1970.34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ℓ당 2300원을 넘는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히는 영등포구 경일주유소에서는 ℓ당 2345원에, 서초구 강남서초에너지는 2320원에 판매중이다.
반면 가장 싼 주유소는 서대문구 연희주유소와 광호주유소로 1846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급등세인 차량용 경유는 광진구(1766.94원)가 가장 쌌으며, 중구(2019.13원)가 가장 비쌌다.
주유소업계는 이에 대해 "종로와 여의도 등 도심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주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고 강남과 같이 임대료가 비싼 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종로구는 주유소가 11개로 서울시내에서 가장 적었고, 뒤이어 강북구(15개), 중구(16개), 노원구(17개) 등 차례였다. 반면 강남구는 50개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