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업계, 남다른 '울트라북' 만들기 고심

울트라북 스펙 표준화 속 '차별화' 강조

입력 : 2011-12-07 오후 4:21:50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연이어 울트라북을 출시하고 있는 노트북 제조사들이 졸업·입학시즌 성수기를 맞아 저마다 자신만의 특징을 내세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울트라북은 인텔이 보유한 브랜드로 인텔의 i5·i7 저전력 CPU와 2cm 이하 두께, 5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배터리, 약 7초의 부팅 속도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울트라북이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지만 표준화된 스펙으로 업체들이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울트라북을 선보인 도시바는 특유의 내구성을 앞세워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도시바가 출시한 울트라북 '포테네 Z830'은 고강도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벌집모양으로 가공한 케이스로 주요 부품을 보호한다.
 
도시바측은 뒤틀림과 떨어뜨림에도 강하고, 누수지연기능으로 음료를 쏟더라도 기계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시바 관계자는 "두께도 서류봉투에 들어갈 정도로 얇지만 사용자들이 이용할 때 두께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판단해 내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수스와 레노버는 다른 울트라북과 다른 부품으로 승부한다.
 
아수스는 덴마크의 명품 오디오 기업 '뱅앤울롭슨'과의 협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아수스의 울트라북 '젠북'은 뱅앤울롭슨의 오디오 시스템과 스피커를 도입해 뛰어난 사운드를 내세우고 있다.
 
레노버는 더블쿨림팬과 고어택스를 적용한 키보드로 노트북의 발열을 줄였다.
 
또 샌드블라스트 공법을 이용해 흠집과 지문으로부터 노트북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 업체 중에는 LG전자(066570)가 두께, 무게, 속도, 전력소모 등 표준을 지키면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울트라북 Z330 출시를 준비중이다.
 
LG전자에 따르면 USB 3.0과 블루투스3.0, 인텔의 와이다이(WiDi) 기능을 지원해 다른 기기와의 호완성을 높인 제품을 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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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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