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 이후 일본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일(현지시간) 일본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기준으로 1조30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인 10월보다 948억8000만달러(7.84%) 늘어난 것이다. 총액도 사상 최대지만 증가액 기준으로도 역대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월31일 엔화 가치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자 일본 당국이 치솟은 엔화가치를 진정시키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이 외환보유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10월 28일부터 한 달간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9조900억엔을 시장에 푼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