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대우건설(047040)이 7일 하루동안 2억4800만달러의 말레이시아 초고층 오피스빌딩과 사우디아라비아 극저온 저장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8일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초고층 오피스빌딩을 건설하는 아이비타워(IB Tower)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RTIP(Ras Tanura Integrated Project) 복합석유화학단지 내 극저온 저장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아이비타워 프로젝트는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빈자이(Binjai) 지구에 지하4층, 지상 58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공사로, 공사금액은 약 1억8500만달러(약 2100억원)이다. 공사는 내년초 착공해서 32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번에 수주한 아이비타워(274m)는 말레이시아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 텔레콤 사옥(1998년 준공), 쿠알라룸푸르 KLCC타워(내년 준공예정)에 이어 말레이시아 초고층 빌딩 3개의 시공을 맡게됐다.
=아이비타워 조감도(자료제공=대우건설)
사우디아라비아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 내 저장시설 건설공사는 총 공사금액 3억300만달러며, 대우건설이 설계·구매·시공을 일괄(EPC)로 수행한다.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와 미국 석유화학업체 다우 케미컬(Dow Chemical)의 합작회사인 사다라 케미컬 컴퍼니(Sadara Chemical Company)가 조성하는 복합석유화학단지다.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201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극저온 저장시설의 설계, 구매 부분 6300만달러에 대한 계약이며, 극저온 저장시설의 시공 부분과 주저장시설 EPC 공사에 대한 2억4000만달러 규모의 계약도 이달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