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현대증권은 9일
삼강엠앤티(100090)에 대해 해양 플랜트 시장의 숨겨진 다크호스라며 내년부터 본격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한병화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이날 "삼강엠앤티는 지난 10월 유럽의 해상풍력 설치선 업체로부터 핵심부품인 잭업레그를 수주했으며 두산중공업향 해상풍력 타워지지대도 납품한 실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상풍력의 구조물은 대부분 후육강관을 모듈화해서 제작되는데 국내 강관업체중 삼강엠앤티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해상풍력 시장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강엠앤티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멕시코 빅풋 프로젝트로부터 오일생산용 TLP 151억원을 수주했으며 테크닙으로 부터 수주받은 나이지리아 석유시추용 구조물을 12월에 납품했다.
또한 국내 조선사들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 드릴쉽 등 해양플랜트의 수주증가로 후육강관 모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삼강엠앤티가 턴어라운드(실적전환) 진행중이며 내년부터는 전성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강엠앤티는 지난해까지 실적이 부진했으나 유가상승과 해양플랜트 수요증가에 따른 후육강관의 판가상승 등으로 올해 턴어라운드가 확실해졌다"며 "내년에는 순이익이 올해 대비 1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