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KDB대우증권은 9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내년 초에는 오비맥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맥주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매출액은 2010년 기준 1조200억원 정도로, 맥주가격이 평균 7.5% 정도 인상되면 연간 매출액은 약700억~750억원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주와 맥주사업부의 합병 이후 이해관계가 많은 주류 도매상(1차 거래선)의 통합 효과와 영업비용 절감 효과로 대표되는 시너지는 내년부터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주 가격도 지난 3년간 동결되어왔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는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소주가격이 1% 오르면 매출액은 약 60억~70억원, 영업이익은 40억~50억원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맥주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주가도 10월까지 부진했지만, 지난 11월 중순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 추진이 알려지면서 반등 중"이라며, "내년에는 부정적인 뉴스보다는 긍정적 모멘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인상이 확정되면 수익예상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