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9일 "한나라당과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 등원에 대한 당내 이견이 있다"며 "책임지라는 요구가 있다면 사퇴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손학규 대표는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원들의 찬반 입장이 아직 팽팽하다"며 "내주 12일 의원총회를 다시 연 뒤 최종 결정을 내리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임시국회 개회일인 오는 12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전체 의원 87명을 대상으로 무기명 찬반 투표 혹은 설문조사를 실시해 등원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측은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사퇴와 관련, 거취문제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오는 12일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정동영 최고위원 등 일부 의원들은 성급한 결정이었다고 비난하는 등 야권의 비판까지 겹치며 사퇴여론이 중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