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우리넷(115440)에 대해 내년 실적개선이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허은경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364억원, 영업이익은 164.3% 늘어난 37억원으로, 회사측이 제시한 가이던스(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4G(LTE)를 포함, 전방업체의 설비 증설에 대한 기대감에도 투자 금액이 좀처럼 크게 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설비투자 증설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큰 반면, 요금 상승 등으로 LTE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비중은 아직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 사업자들은 가입자 수가 일정 수준 증가할 때까지 당분간 마케팅에 주력하고 이후 가입자수 증가에 따라 유선망 설비투자를 수시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를 고려한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한 410억원, 29.7% 늘어난 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경쟁업체인
코위버(056360),
텔레필드(091440)보다 실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12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더하는 요인"이라며 "다만, 내년도 실적 개선은 기대보다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최근
KT(030200)의 LTE 상용화 서비스가 연기돼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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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