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청소년 10명 중 2명은 술을 마시고, 1명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년들은 편의점과 가게에서 담배와 술을 쉽게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중1~고3 학생들의 흡연과 음주·식습관·수면건강 등에 대한 '2011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잠정치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의 10%는 흡연을, 20%는 음주를 한다고 답했다. 실제 청소년의 흡연율은 2005년 11.8%에서 2011년 12.1%로 늘었지만, 담배 구매 용이성은 같은기간 83.9%에서 81.0%로 줄었다.
음주의 경우 2005년 27.0%에서 2011년 20.6%로 낮아지는 추세였으며, 주류 구매 용이성은 2005년 86.1%에서 올해 82.6%로 감소했다.
담배와 주류 구매 용이성이 과거에 비해 줄기는 했찌만, 청소년들은 주로 편의점과 가게에서 담배와 술을 쉽게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리나라 청소년은 주중 평균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 중 평균 수면시간은 ▲ 중학생 7.1시간 ▲일반계 고등학생 5.5시간 ▲ 특성화계 고등학생 6.3시간이며, 수면시간이 8시간 미만인 경우는 각각 74.8%·97.7%·89.8%에 달했다.
특히,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학생은 7~8시간 자는 학생보다 흡연과 음주·스트레스·자살생각· 인터넷 이용으로 건강행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청소년의 탄산음료·패스트푸드 섭취, 양치질 실천, 승용차 앞좌석 안전벨트, 자전거 헬멧 착용은 개선됐다. 반면, 술과 담배 구매 용이성, 손씻기 실천은 개선이 필요했다.
2007년 이후 청소년의 탄산음료 섭취율(23.2%)과 패스트푸드 섭취율(11.6%)은 각각 26.2%포인트·17.7%포인트 감소했다.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은 41.3%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2007년 이뤄진 '점심식사 후 이닦기 생활화 캠페인' 이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앞좌석 안전벨트 메기(68.0%)와 자전거 헬멧 착용률(5.2%)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학교에서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위험과 범국민적인 손씻기에 관한 홍보로 인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다시 줄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3일 '제7차(2011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보고 및 청소년 건강정책 포럼'을 개최해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 신체활동, 정신보건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