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카페라떼나 모카라떼 등 커피전문점에서 '라떼'류는 인기있는 커피 메뉴다. 라떼(latte)는 우유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우유를 섞어 만든 커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독특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이색 라떼를 개발,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이 늘면서 '라떼는 커피'라는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건강을 고려해 홍삼과 과일, 곡물 등을 주재료로 한 제품이 급증하고 있다. 겨울철 커피전문점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라떼를 만나보자.
우선 북유럽 문화 공간을 표방한 커피전문점 '카페네스카페'는 커피를 즐기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스페셜 라떼 2종을 출시했다.
'홍삼라떼'와 '차이라떼'가 그 주인공. 홍삼라떼는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삼을 우유와 함께 블렌딩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차이라떼는 인도에서 유래돼 우리나라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한 음료 메뉴로 홍차 잎과 시나몬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기능성 과일음료를 선보이는 음료전문점 '스무디킹'은 메뉴 중 리얼 라떼를 리뉴얼해 선보이고 있다. 과일과 초콜릿, 녹차의 맛을 더욱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블루베리라떼, 스트로베리라떼, 피치라떼로 구성된 후루츠군은 각 과일을 부드러운 우유 속에 담아 천연 과일의 맛을 강조했다. 스트로베리라떼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딸기가 감기예방에 도움을 줘 겨울에 제격이며, 피치라떼는 피부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들어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베이커리전문점 '브레댄코'는 겨울 라떼 신제품 3종을 내놓았다. 따뜻한 우유에 곡물, 옥수수, 자색 고구마 등을 넣어 라떼로 만든 제품이다.
이 중 '검은곡물라떼'는 흑미, 검은콩 등 건강에 좋은 블랙푸드와 함께 아몬드를 넣어 고소한 맛을 냈다. '스위트 콘 라떼'의 옥수수는 피부의 건조와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건조한 겨울철에 안성맞춤. '자색 고구마 라떼'는 면역력 증진에 좋은 자색 고구마와 우유가 어우러진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제공한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올 겨울 시즌 한정제품으로 위스키와 생강 맛이 느껴지는 독특한 카페라떼를 선보이고 있다.
'진저브레드 카페라떼'로 우유와 에스프레소, 진저브레드 시럽 등을 넣어 은은하게 퍼지는 생강향에 부드러운 커피의 맛이 어우러졌다. 또 '아이리쉬 까페라떼'는 향긋한 몰트향의 아이리쉬 시럽을 첨가한 커피제품으로 코 끝을 자극하는 위스키향과 진하고 풍부한 에스프레소 커피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도 일찌감치 겨울시즌 스페셜 음료 4종 '쇼콜라쇼', '뱅쇼', '헛개라떼', '킹콩라떼'를 선보이며 라떼 인기몰이에 한 몫 하고 있다.
특히 '킹콩라떼'는 영양소가 풍부한 쥐눈이콩을 첨가해 만든 유음료로 독특한 이름과 함께 눈길을 끌고 있다. 쥐눈이콩은 일반 콩에 비해 노화방지 성분이 많고, 성인병 예방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효능이 뛰어난 헛개를 주재료로 하여 달콤하고 부드럽게 담은 헛개라뗴를 비롯해 와인과 초콜릿 등을 담은 독특한 라떼가 인기다.
우재홍 카페네스카페 마케팅팀 팀장은 "기존 라떼와는 다른 신선함 때문인지 올해 스페셜라떼의 선호도가 굉장히 높다"며 "음료를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어 1석 2조의 실속음료로 꼽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