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18일자로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9% 인상하는 등 식품업계가 연일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칠성사이다', '팹시콜라', '게토레이', '레쓰비', '칸타타' 등 5개 제품의 출고가를 4~9% 인상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온음료 지투는 예외적으로 가격이 4.5% 인하된다.
회사 관계자는 "설탕가격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인상됐고, 캔 등 포장재 가격도 10% 이상 올랐다"며 "레쓰비나 칸타타는 우유 가격 인상분이 반영됐다"고 가격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요구르트 브랜드 '액티비아'로 알려진 다논도 대표제품인 액티비아 가격을 17일부터 올리기로 결정했다.
액티비아 가격은 5% 인상된다. 이에따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4개입 컵제품 기준 가격은 기존 2300원에서 2415원 선으로 오른다.
다논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제품 출시 이후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원유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제조 경비가 올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코카콜라음료가 '코카콜라' 8.6% 등 일부 제품 가격을 6~9% 올렸다.
한국야쿠르트는 대표 발효유 제품 '윌'의 가격을 8.4% 인상했고,
매일유업(005990)도 '카페라떼' 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유제품과 커피 등 생활물가는 우유제품 가격 인상 이후 연일 오르고 있어 소비자 물가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못해 망설이며 시기를 점치던 업계가 기업들의 인상 결정이 잇따르자 발빠르게 동참하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