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11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신세계(004170)에 대해 증권가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세계 주가가 당분간 횡보 국면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과 당장 내년부터 실적 개선폭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맞서고 있는 것.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 11월 총매출은 3451억원으로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3% 감소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신세계 주가가 당분간 횡보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33만5000원에서 29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모멘텀 약화와 온라인몰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주가를 견인할 촉매제가 약한 상태"라고 밝혔다.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도 12.4배로 삼성생명 지분가치를 제외한 실질 PER가 9.9배로 낮아져 하락 리스크도 축소 상태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11.5% 증가하며 양호한 증가세를 기대하지만 소비모멘텀 약화와 신규출점에 따른 부담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EPS를 4.8%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반면 솔로몬투자증권은 11월 백화점 매출부진을 12월을 기대하자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제시했다.
이달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25일부터 시작된 정기바겐세일과 12월부터 추워진 날씨로 인해 12월12일까지의 기존점 신장률은 15%로 고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까진 신규점포 출점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전년과 비슷한 5.9%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나 내년부턴 고정비축소로 인한 이익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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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