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신영증권은 15일
진로발효(018120)에 대해 주정업계가 내년 상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실적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라며 매수(A) 의견과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정업계는 내년 상반기 내 수입 원료비 증가분을 전가하기 위한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격 인상을 가정해 진로발효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종전대비 4.5%, 13.2%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비해 순이익은 8.0% 하향조정한다"며 "이는 이 회사가 내년 2월 중 유상소각을 실시해 약 6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소진될 것으로 추정돼 이자수익이 미미해질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EPS는 61.3% 상향조정하는데 유상소각으로 기존 주식의 43%가 소각돼 발행주식수가 현저히 감소되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는 적극적인 배당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주식수 감소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발생한다는 점과 내년 수익성 개선에 따른 고배당 정책 재개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