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나라당이 19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공식 전환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2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개최되는 전국위원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28차 상임전국위원회는 비대위 구성 등을 골자로 한 당헌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 대선 경선 후보 출마자가 1년 6개월 전 모든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을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은 예외로 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전국위에서는 비대위 출범이후 당 전면에 나선 박 전 대표가 당내 인적·정책 쇄신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박 전 대표 본인을 포함, 10여명 이내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비대위원 진용이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대위원 구성은 당 쇄신의 출발점인 만큼 앞서 인적쇄신을 강조한 박 전 대표 표명대로 외부인사들이 대거 영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당 정책위원회는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내년 4·11 총선 공약 개발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정책위는 오는 20일 총선공약개발 '1차 워크숍'을 열고 공약의 밑그림을 마련한 뒤 내년 3월 초 공약 발표를 목표로 연내 가칭 공약개발기획단을 출범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두아 원내공보부대표는 "내일 소집되는 전국위 안건 중 당헌 개정안은 비대위 근거규정을 마련하는 것으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권한을 비롯, 선출방법에 대한 규정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선후보 경선출마자의 경우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은 대선후보경선에 출마하는 경우에라도 1년 6개월 전까지 당직사퇴를 할 필요가 없다는 예외규정을 신설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