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내년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당한' 규모의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란 내용이 보도됐다.
18일(현지시간) 장핑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주임은 "안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국 경제 정책의 핵심"이라며 "소비 진작을 위해 중국 정부의 투자는 적당한 수준에서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는 서민용 주택 보급, 교육 강화, 치수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에너지, 금융 부문은 물론 고속철 건설 투자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고속철 사업에 총 6000억위안을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원저우 고속철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정성과 과잉투자논란이 커지자 투자 규모를 큰 폭으로 줄인 바 있다.
장핑 주임은 이날 내년도 중국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은 중국 정부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해 4조위안의 재정확대책을 쓴 후, 높은 수준에 빚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