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노무현재단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시했다.
이희호 여사는 이날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북측 동포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는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6.15 공동선언을 발표하여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에 이정표를 만들었습니다. 거듭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이어 "2009년 8월 남편이 서거하셨을 때 조문특사단을 서울에 보내주신만큼 조문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남북관계의 발전과 평화번영을 실천하기 위해 10.4 남북정상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며 "오늘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 고인의 부음을 접하니 10.4 남북정상선언 실천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남·북한 당국은 한반도에서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노무현재단은 또 "정부에 요청해서 조의전문을 별도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