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북한의 최고권력자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원화를 중심으로 아시아 통화 약세가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자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엔화를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10개 통화의 달러대비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JP모간 아시아 달러 인덱스는 이날 0.27% 하락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0.4% 내림폭을 기록했다.
원화는 물론, 인도네시아 루피와 가치도 달러에 대해 0.6퍼센트, 필리핀 페소화 가치도 0.5% 내렸다.
프란세스 청 크레디트 아그리꼴 선임 투자 전략가는 "유럽 재정 위기 여파로 투자 심리는 이미 위축된 상태"라며 "김 위원장 사망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환율 변동성은 차기 김정은 체제가 본격적으로 준비되는 모습을 보이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