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김정일 사망 이후 후계자인 김정은 체제가 유지되긴 힘들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일 사망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 한 뒤 김정은의 권력승계가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유례없는 3대 세습에 반대하는 세력이 본격적으로 힘을 쓸 수도 있다"며 "북한 군과 엘리트 계층이 김정은을 인정할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NYT는 다만 "김정은을 대체할 대안이 없는 상황인데다 김 위원장이 사망 전 자신의 아들의 북한 내 입지를 구축, 권력을 물려주는데 온 힘을 다한 만큼 북한의 지배계층이 김정은을 지도자로 받아드릴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은 현재 소재 자체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며 장남인 김정남은 플레이보이 기질이 너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NYT는 또 "김정은은 장례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는 점을 근거로 "현재까지 권력 승계 과정은 무리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 들루리 연세대학교 교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서 김정은의 지도력 여부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