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 특별공급 첫날..청약 '열기'

입력 : 2011-12-20 오후 3:18:2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맞벌이 부부인데 아내는 낮에 일하고 저는 밤에 일을 합니다. 아이를 맡길 보육시설이 아파트 내에 생길까요?
 
"소득증빙서류는 나중에 제출할 수 있으시죠? 신청하신 내용이랑 서류가 다르면 당첨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20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더 그린'에 마련된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현장 접수 창구에는 신혼부부와 3자녀 특별공급에 대한 문의를 하는 젊은층 부부들로 북적거렸다.
 
LH가 경기 하남미사 A9, A15 블록에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 1688가구에 대한 본청약에 들어가자 수요자들이 몰린 것.
 
홍보관 관계자는 "전날 사전예약당첨자 본청약 때 보다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사전예약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본청약 신청은 19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다. 20일은 신혼부부·3자녀 특별공급, 21일에는 생애최초·노부모 부양, 22일 기관 추천 등의 특별공급이 이어진다.
 
23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24일부터 26일까지는 일반공급 2순위· 3순위 공급이 진행된다.
 
A9블록과 A15 블록 2개 지구에서 공급되는 하남미사 지구는 동쪽과 북쪽으로 한강을 끼고 있고, 향후 3만6000여호가 입주하는 신도시급 사업지구이다. 또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될 예정이어서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교통을 갖춘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분양가격은 전용 면적 59㎡는 3,3㎡ 당 837만원~930만원, 전용 84㎡는 873만원~970만운 수준이다.
 
주거 여건이 비슷한 하남풍산지구내 아파트가 3.3㎡ 당 14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주변시세의 70%대 수준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앞서 마감한 위례신도시의 경우 마감 결과 20%가 넘는 인원이 본청약을 포기하고 갈아타기에 나서기도 했다.
 
정종문 LH 하남직할사업단 차장은 "하남 미사지구도 그와 유사한 20%대의 사전예약 당첨자 포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차장은 또 "위례신도시 본청약 결과 대형 면적에 대한 선호 쏠림이 두드러졌다"며 "하남 미사지구의 경우 59㎡, 74㎡, 84㎡ 전 전용면적에서 고른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접수창구 관계자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신혼부부이기만 하면 자격이 되는 줄 알고 방문하는 고객들이 있는데 주의해야 한다"며 "당첨시 제출해야 할 서류가 혼인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빙 서류 등 다양한 만큼 자격이 되는지 꼼꼼하게 체크한 이후 청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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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