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올해 수도권에 25만가구의 주택이 공급되는 등 전국적으로 40만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중 보금자리주택은 주택수요와 LH의 상황을 감안해 15만 가구가 공급되며, 11만4000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된다.
또 보금자리 분양주택의 70% 이상을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위주로 늘린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1년 주택종합계획'을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주택수요가 수도권 25만가구, 지방 18만가구 등 43만가구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 7만2000가구에 이르는 미분양 주택을 감안해 약 40만 가구의 주택인허가 목표를 잡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3만8000가구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16만가구를 공급한다. 도시형생활주택, 재개발·재건축, 보금자리주택 등이 포함된다.
지방의 경우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 부산·대전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물량을 확대해 지난해보다 1만4000가구 늘어난 약 15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보금자리주택은 당초 계획보다 6만가구 줄어든 15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11만4000가구의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현재 보금자리주택은 지난달 지정된 서울고덕·과천 등 후보지 4곳이 5차 지구로 지정돼 있다.
국토부는 하반기에 6차 보금자리지구를 추가로 지정하고, 시범지구인 고양원흥과 하남미사에서 각각 9월과 11월에 본청약할 방침이다.
또 서민들의 구입능력을 감안해 분양주택의 70% 이상을 전용면적 60㎡ 이하로 공급하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보금자리 공급 취지에 맞게 서민들이 주택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주택 규모를 줄였다"며 "소형위주로 공급됨에 따라 민간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또 "서민들에게 60~85㎡는 가격대나 규모 면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요즘은 발코니 확장을 해서 60㎡ 이하도 4인가족이 살기에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5월까지 수도권 7만4000가구, 지방 7만가구 등 14만4000가구를 인허가하고, 하반기에는 16만가구를 인허가할 예정이어서 올해 40만가구 공급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