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홈플러스가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다.
홈플러스는 21일 공정거래위원회 편의점 가맹 사업을 위한 정보공개서에 등록해 지난달 30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가 가맹점을 모집하기 위해 공정위 정보공개서 등록은 의무사항이다.
이러한 정보공개서 등록은 그동안 부인했던 편의점 진출을 기정 사실화 하겠다는 증거다.
정보공개서에는 편의점 상호를 '365플러스편의점'으로 대표는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과 설도원 부사장 공동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이미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로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서울 성수점의 운영 형태를 편의점 형식으로 개편 시장성 여부를 시험해 왔다.
기존 편의점 업체들은 이번 대기업 편의점 진출에 대해 우선 지켜본다는 심상이다.
한 편의점업체 관계자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파급 효과가 얼마큼 될지 의구심이든다"며 "현재까지 마땅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우선 지켜보고 대응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덕우 한국편의점협회 팀장은 "협회에서는 편의점 사업 진출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특별히 환영하는 입장도 아니다"고 중립적 입장을 표했지만 "기존 사업자들이 있는 가운데 당연히 새로운 업체가 진출하게 되면 마켓 쉐어(시장점유율)가 줄어 들수 있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