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백팩 인기 급상승..백화점 기획전 마련

입력 : 2011-12-22 오후 5:10:47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남성 백팩의 인기가 뜨겁다. 백팩은 추운 날씨에 손을 자유롭게 해주는 동시에 멋도 낼 수 있다. 정장에도 잘 어울려 최근 백팩을 찾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도 이들을 위한 백팩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개월(10월1일~12월18일)간 남성백팩 판매가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 신장했다.
 
과거, 남성용 백팩은 학생용이나 노트북용으로 소량 판매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타일이 다양해지고, 물량도 늘면서 기존 의류 브랜드까지 백팩 아이템을 출시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리즈'는 지난 해 가을.겨울시즌에 내놓은 양가죽배색 백팩이 절반 이상 판매됐다. '커스텀멜로우'의 캔버스 백팩 역시 판매가 급증하자 최근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또 내년 봄 본격적인 남성가방 출시를 앞두로 있는 '쿠론'은 남성백팩의 큰 인기에 따라 올 가을 신제품으로 남성용 백팩인 '비솝'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백팩의 인기는 명품브랜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제냐스포츠'는 부드러운 양가죽에 퀼팅과 실버징으로 포인트를 준 세련된 블랙 백팩을 선보였다. 이밖에 '폴스미스', '휴고보스' 등 명품브랜드들도 잇달아 백팩을 출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백팩의 인기 비결에 대해 무선 인터넷의 확산을 꼽았다. 아이패드, 태블릿PC, 넷북 등 휴대 가능한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이를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큰 사이즈의 기능성 가방이라는 점이다.
 
또 올 들어 남자 연예인들이 백팩을 메고 있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이를 찾는 고객들이 대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스타일에 따라 캐주얼과 수트 모두에 잘 매치된다는 점, 수납공간이 많고, 크로스백이나 숄더백 등 여타 다른 가방보다 착장했을 때 무게감이 덜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본점은 23~29일 '2011 HIT백팩 특별초대전'을 열고, '허쉘'과 '브라운브레스' 브랜드 인기제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모든 가방 구매 고객에게는 사은품으로 T-셔츠, 펜슬케이스도 증정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허쉘의 '세틀먼트(5만9500원), '헤리티지'(6만2300원), 브라운브레스의 '어라운드S.Q'(3만9000원), 'Theorist'(3만9000원) 등이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23일부터 25일까지 스타일리쉬 백팩 & 러기지 페어를 본점 신관 6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된다.
 
만다리나덕, 샘소나이트, 엘르, 델시, 빅토리녹스, 쟌스포츠 등 유명 가방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최근 대세인 백팩 상품과 러기지 백을 3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별로 신세계만을 위한 차별화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권순욱 롯데백화점 남성MD팀 과장은 "최근 백팩이 무선인터넷 확산에 따른 기능성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높은 인기를 끌면서, 남성액세서리 브랜드는 물론 의류브랜드까지도 잇달아 백팩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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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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