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 2008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7까지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4000건으로 직전 주에 비해 4000건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용 회복의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40만건과 전문가 사전 예상치는 38만건을 모두 밑도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7만5000건을 하회할 경우, 실업률 하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그린호스 BTIG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해고 건수가 줄었다는 것은 고용이 활기를 차을 것이란 증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표가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매달 2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 내년 대선 전까지 실업률이 8% 밑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8%로 집계되며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인 2%를 모두 하회했다.
켄 골드스테인 컨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GDP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지표들은 양호하게 나오고 있다"며 "미국이 정치적으로 의견 조율만 할 수 있다면 미국 경제는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