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재 신용평가사안 무디스가 유로존 회원국인 슬로베니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추가 강등 여지도 남겨뒀다.
23일(현지시간)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슬로베니아 은행권 자산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36%로 다른 서유럽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강등 배경을 제시했다.
이어 "슬로베니아 은행권 문제는 정부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슬로베니아 은행권은 유럽 금융 위기 심화에 따른 충격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또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슬로베니아는 중장기적 재정건전성을 확립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슬로베니아 은행권 문제, 수출 중심 경제를 지적하며 슬로베니아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