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훈훈한 연말 사회공헌 활동

입력 : 2011-12-23 오전 10:33:48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은행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상당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신한지주(055550)와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 SC제일은행, 외환은행(004940) 등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기부 등에 참여했다.
 
◇ 신한금융지주·신한銀, 다양한 나눔활동 펼쳐
 
신한지주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경찰청 관계자와 순직 경찰관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자녀 장학금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30명의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선발된 장학생들에게는 매년 6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장학금 지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직 경찰관의 뜻을 기리고, 그 자녀들이 어려움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는 취지에서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한지주 22일과 23일 이틀간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중계동 104마을과 청계광장에서 '신한 따뜻한 사랑 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지난 22일에 오후에는 한동우 회장 및 그룹사 사장단과 임직원 약 250여명이 중계동 104마을을 찾아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고지대 소외계층 가정에 연탄 3만7000장을 배달하고 김장김치 10t도 전달했다.
 
 
같은 시간 청계천 청계광장에서는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들을 현장 판매하는 '따뜻한 나눔 바자회'가 진행됐다. 이날 바자회 판매수익금은 모두 지적장애인 고용을 위해 '굿윌스토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산타 마을 '사랑의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진행됐으며, 신한금융그룹의 지원을 받아 재능을 키운 소외계층 아동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나눔 콘서트'도 열렸다.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 전달 행사'도 23일까지 진행한다. 희망 메시지 전달행사는 시민들이 소외계층 아동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메시지 1개당 1000원씩 신한금융그룹에서 기부하는 나눔 행사다.
  
 
신한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광화문 대형 자선냄비에서 '아름다운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기관이 함께하는 '금융권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나눔' 활동과 연계해 진행했으며, 신한은행은 3000만원의 사회공헌기금을 구세군에 전달했다.
 
신한은행이 지원한 '아름다운 나눔 기금'은 구세군의 내복은행 '일만천사운동'을 통해 전국 1700여 독거노인들의 내복 선물용으로 쓰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 가정에 재래시장상품권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연말연시 소외된 우리 이웃에 대한 따뜻한 나눔의 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으로 재래시장에서 재료를 구매해 소외계층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팥죽을 끓여 대접하는 '동지팥죽 사랑나눔'활동을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3500명의 노인에게 따뜻한 팥죽을 나누는 임직원 봉사활동도 펼쳤다.
 
◇ 우리銀, 승진 축하화분 공매 수익금 기부
 
우리은행은 신임 부행장과 상무 취임 축하를 위해 접수된 축하화분을 임직원에게 공매해 거둔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윤리강령 실천 및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임직원간에는 인사이동, 승진, 취임과 관련 화분을 받지 않고 있으나, 영업상 부득이하게 접수된 화분이 있다"며 "이 경우 화분공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데 지난 2004년부터 전통처럼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매년 창립기념일 축하 시 축하화환 대신 쌀을 접수해 지역 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 농협, 연말 자원봉사 캠페인 실시
 
농협은 이번달 중앙회, 농·축협 계통사무소, 계열사 등 전 사무소를 대상으로 연말 자원봉사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NH농협가족 연말 자원봉사 캠페인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기 위해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농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중앙본부는 지난 19일 서울시립평화로운집에서 중앙본부 근무 임직원이 참여해 발마사지, 식사수발, 청소 등의 봉사활동과 우리농산물(쌀, 김치) 전달 및 현관시설 수리 등을 실시했다.
 
농협의 봉사단체 ‘NH 행복채움회’는 연말을 맞아 지난 22일 교남동 거주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행복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NH 행복채움회 회원들은 교남동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월동용품인 김장김치와 보온양말을 전달하고 봉사활동도 했다.
 
◇ SC제일銀, 타임카드 기부금 사랑의 열매에 전달
 
SC(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은 오는 24일 ‘타임(TIME)카드’를 통해 적립된 기부금 1781만원을 고객의 이름으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
 
SC제일은행은 타임카드 고객에게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카드 이용 혜택과 더불어 사회 공익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타임카드 이용금액의 0.1%(할인업종 이용금액 제외)를 기부금으로 적립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1년 간 조성한 1781만 원의 기부금을 고객 1만2615명의 명의로 전달하게 됐다.
 
타임카드를 사용한 고객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되며, 기부금 내역은 내년 1월15일 이후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연말정산 소득금액 조회 시 확인할 수 있다.
 
황유진 카드상품팀 상무는 “타임카드는 광범위한 필수 할인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용금액의 일부를 고객 명의로 기부하는 신개념 상품으로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 타임카드를 통한 기부와 더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은행 브랜드 약속인 ‘Here for good’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외환銀,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 전달
 
외환은행은 지난 22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사랑의 물주기'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 2000만원을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 11월 진행된 외환카드 홈페이지 '사랑의 물주기' 특별 행사를 통해 모인 고객 기부와 외환카드에서 고객이 기부한 금액만큼의 매칭그랜트 방식을 통해 조성했다.
 
외환은행은 2001년부터 외환카드 인터넷 홈페이지(www.yescard.com)에서 고객들이 모아 둔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사랑의 물 주기’ 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8명의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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