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 기대감이 꺾이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김정일 사망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0.92포인트(0.05%) 내린 1847.49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4억원, 25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이 홀로 101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 모두 매수세를 기록했다. 각각 37계약, 13계약, 394계약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814억원 매수세가 이어졌고, 차익거래에서 22억원 매수세를 보이며 총 8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21%)과 의약품(1.02%)이 1%대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어 건설업(0.96%), 운수창고(0.81%), 철강·금속(0.4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은행(-0.79%)을 비롯해 기계(-0.61%), 화학(-0.55%), 의료정밀(-0.54%) 업종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아토피치료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진약품(003520)이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0.90포인트(0.18%) 오른 501.54에 마감했다.
개인이 나홀로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지지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업종과 오락·문화 업종이 각각 2.27%, 2.04% 올랐다.
반면, 기계·장비(-0.98%), 인터넷(0.79%), 소프트웨어(0.77%), 통신서비스(0.77%)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또한 중국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아시아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한과학(13122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원 오른 1156.2원으로 마감했다.
이승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증시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국내 증시도 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어제는 코스피가 3%포인트 이상 올랐었다"며 "코스피가 이틀 연속 오르면서 그 부담감으로 약보합권을 형성한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