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 3분기 동안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신안군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곳은 강원 춘천시였다.
23일 통계청의 '3/4분기 지역별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시지역의 고용률은 56.8%로 군지역의 고용률 66.0%로 낮았다. 실업률도 시지역이 2.7%로 군지역 1.1%보다 높았다.
군지역이 시지역에 비해 고용률이 높은 원인은 군지역이 농림어업부문의 경제활동이 많고 취업자중에서 고령층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임금근로자가 많은 시지역의 취업자는 정년과 조기퇴직으로 고령층의 근로환경이 어려운 반면, 농림어업 부분의 경제활동이 많은 군지역은 상대적으로 시지역보다 고령층과 여성의 취업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신안군으로 77.1%에 달했다. 이어 해남군과 곡성군이 75.4%, 74.7% 등의 순이었다.
시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도농복합도시의 고용률이 높았다. 전남 나주시가 70.1%로 가장 높았고 제주 서귀포시(67.7%), 제주시(64.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 춘천시로 50.5%을 기록했고, 과천시(51.3%), 동해시(52.1%) 등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경기 안양시로 81.1%에 달했고 오산시(80.2%), 성남시(80.1%)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자영업자 위주의 산업인 농림어업의 비중이 높은 전북 순창군(20.9%), 전남 신안군(21.7%)은 낮았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 중에서 '육아ㆍ가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충북 보은군(61.6%), 경남 거제시(57.3%) 등으로, 이곳은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재학ㆍ진학준비'의 비중은 청년층(15~29세)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높은 경북 경산시(35.0%), 전남 순천시(34.9%)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약 17만60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1일부터 1주간(실업자는 4주간)의 경제활동상태를 조사한 잠정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특ㆍ광역시와 직업군인이 많은 충남 계룡시는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