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하 코스콤 사장 "금융IT 사고 없도록 최선"

(박동석의 이슈&피플)"자본시장의 '한류' 역할..30여개국 진출 계획"
"개인 투자자 위한 어플리케이션, 내년 상반기 출시"

입력 : 2011-12-23 오후 3:04:46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금융은 신뢰가 없으면 이뤄질 수 없습니다. 더욱이 코스콤은 IT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대단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박동석의 이슈&피플'에서 "자본시장 전체의 보안문제에 대해 모니니터링하는 역할을 하며 24시간, 265일 보안통제·관제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콤은 금융IT전문기관으로 한국거래소와 함께 매매체결이나 금융IT에 대한 전반적 인 일을 전담하고 있다. 당장 코스콤이 없다면 증권사의 시스템만으로 주식거래도 이 뤄질 수 없을 정도다.
 
코스콤은 현재 해외진출을 통해 한국의 자본시장 IT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코스콤은 일종의 자본시장의 '한류'"라며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캄보 디아 이외에 접촉 중인 나라가 30여개국이 더 있다"며 해외진출 계획을 전했다.
 
코스콤은 증권업계의 금융IT 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자본시장IT아카데미'를 통해 하고 있다.
 
우 사장은 "대학 교육으로만은 하지 못하지만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사이의 갭 을 메우는 인력 양성을 위해 아케데미를 개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대담 = 박동석 뉴스토마토 대표
 
- 코스콤에 대해 설명해달라.
 
▲ 자본시장에서 일상적 업무가 이뤄지지만 거기에 필요한 모든 IT기술을 제공하는 자본시장 IT전문기관이다. 코스콤은 전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코스콤이 없으면 투자자들이 거래를 못할 것 같다.
 
▲ 어떤 분들은 코스콤의 기능을 '보이지 않은 손이다'라고 얘기한다. 자본시장에서 이뤄지는 시세를 확인하고, 매매를 하고 거래대금을 받는 것들이 수작업에 의해 이뤄 졌지만, 지금은 IT기술이 기반이 돼서 이뤄진다. 그것이 없으면 자본시장이 작동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정부부처 출신으로 이 분야가 생소하지 않은가?
 
▲ 생소한 면도 있다. 공직생활 30년 했지만 IT분야의 문외한은 아니다. 학창시절, 직장생활에서 정보화체계 경험이 있다. IT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친숙하다. 다만, 일 반 순수 민간기관이라 IT 엔지니어들이 업무하고 있어 공직에 있을 때와 접했던 분들 과 다르다.
 
- 내부 의견수렴 과정도 거쳤다고 들었다.
 
▲ 역시 소통이 중요하다. 진정성을 가지고 임원과 얘기를 나누고 회사 외부와 커뮤 니케이션을 하면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생각하기 때문에 좀더 나은 해결책 을 제시할 수 있는 과정이 된다. 그런 의사소통 과정이 의미 있었다.
 
- 대체거래시스템(ATS)에 대한 준비 과정은?
 
▲ 기본적으로 ATS가 도입되기 전에 전통적 의미에서의 시장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ATS 도입됨으로써 현재 시스템이 좀 더 개선돼야 되기 때문에 기존 매매체결 시스템 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예컨대 엑스추어(기존 시스템)를 70~80배 성능향상된 엑스 추어플러스를 개발 중이다.
 
- 올들어 금융IT 사고가 잦다. 금융 보안 사고에 대한 대책은?
 
▲ 금융에서의 보안은 중요하다. 금융은 신뢰가 없으면 이뤄질 수 없다. 더욱이 IT시 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대단히 신경쓴다. 지난번 농협이나 기관 사 태를 계기로 자체 점검도 하고 외부 기관으로부터 점검도 받았다. 좀더 나은 시설 업 무프로세스를 채택했고, 거기 따르는 투자도 충분히 했다. 이외에 자본시장 전체의 보안문제에 대해 모니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24시간, 265일 보안통 제·관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 코스콤의 해외진출 계획은?
 
▲ 사실 80년대부터 진출 노력을 해왔다. 결실은 2000년대와서다. 주로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매매체결시스템을 다른나라에 심어주는 역할을 했다. 일종의 자본시장의 ' 한류'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과정의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가 이런 나라가 있다. 앞으로도 접촉 중인 나라가 30여개국이 더 있다. 굉장히 많은 해외사업을 해야한다. 코스콤 스스로 놀란것은 베트남과 업무를 할 때 경쟁대상자들 이 'NYSE 유로 넥스트', '나스닥 OMS' 등 IT전문회사 경쟁을 해서 수주를 따냈다. 국 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에서 일본지진도 있었기때문에 일본 금융권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추진하고 있고, 일본으로부터도 매매체결과 관 련된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참여해달라는 주문건도 받았다.
 
- '자본시장IT아카데미'의 추진 배경과 효과는?
 
▲ 자본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IT인력은 순수IT기술뿐만 아니라 금융공학의 이해가 필 요하다. 하지만 소위 융합된 지식을 가진 인력을 찾기 어렵다. 대학 배출 인력은 융 합 인력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코스콤) 스스로 채용 이후 교육을 시켜 활용해왔다. 스스로는 그렇게 할 수 있어도 다른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는 IT인력을 필요한다. 그런 곳에서도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대학에서 못해주고 업계에서 필요로 하 는 사이의 갭을 메우는 인력 양성을 위해 아케데미를 개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당장은 코스콤으로 봐서는 자본시장의 IT를 책임지는 기관인데 IT인력을 육성하고 키 워서 제공해주는 측면도 있고 고급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의미도 있다. 증권업계 입 장에서는 양성된 준비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어서 그동안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 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해외에 진출할 때 해외시스템을 운용하는 인력 이 필요하다. 지금은 못했지만, 이런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생도 받아들이고, 송출하 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 조직 내 역량 강화 방안은?
 
▲ 자본시장에 필요로 하는 IT인력을 대학교를 졸업하는 인력시장으로는 불가능했다. 인력을 받아들여서 자체적으로 역량을 강화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IT기술뿐 아 니라 금융공학 전문기관들에도 직원을 보내서 교육을 받도록 했다.
 
- '스마트'라는 단어가 대세다. 이를 염두에 둔 정책은?
 
▲ 코스콤이 제공하는 IT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증권사나 자산운 용사들에 B2B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직접 개인투자자들에게 접근하는 서비스가 있는 데, 바로 서비스가 있고, 체크 엑스퍼트 단말기 제공 서비스가 있다. 바로서비스는 포탈을 통해 증권사에 접속해, 시스템을 통해 매매를 가능케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을 이용해 바로 증권사로 접속해 매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를 사업 으로 진행 중이다. 5개 증권사가 적용 중이다. 나머지는 엑스퍼트 사업이다. 증권매 매를 위해 시세 정보 등이 필요하다. 본인이 어디에 있던 어떤 매체를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기능을 통해 증권사와 접속이 가능토록하게 한다. 이는 앱을 개발해 사용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 고졸 취업자 지원 방안에 대한 계획은?
 
▲ 청년실업, 고졸 채용문제는 사회적 관심사다. 코스콤도 공기업의 일환으로서 많은 관심이 있다. 첫번째로는 일자리 중 고졸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자리가 무엇일까 확 인하는 과정을 최근에 했다. 고졸자도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를 개발하고 그 자리에는 고졸을 채용토록했다. 채용 프로세스가 마지막까지 왔다. 아마 10명정도의 고졸인력 이 이번 기회에 들어올 것이다. 그 자체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들어와서 우리 회사 가 추구하는 업무역량과 가치를 실현하는 능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교육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면에서도 능력 있는대도 불구하고 학력 때문에 피해받는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 중이다.
 
- 내년 경제상황·주식전망은?
 
▲ 내년 경제상황이 전체적으로 침체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아무래 도 소득이 줄어드니 유동성이 줄 것이다.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줄면 매크로(거시적) 측면에서 가격이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는 역량있는 기업이 있다. 옥석 잘 구분해서 투자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 우주하 코스콤 사장 주요 약력
 
▲ 1956년 11월20일 경북 의성 출생 ▲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 미국 미시간 대학원 경제학 박사 수료 ▲ 행정고시(22회) ▲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 관세제도과장 ▲ 국무총리실 산업심의관 ▲ 외교통상부 재경관 ▲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 코스콤 대표이사 사장(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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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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