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의회가 급여세 감면 혜택 2개월 연장안을 최종적으로 통과시켰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급여세 감면 연장안은 미국 의회를 통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남겨 놓은 상태다. 이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급여 소득세율을 2% 인하와 실업수당 수급 기간이 내년 2월까지 이어지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법안을 1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공화당의 반대에 가로막혀 연장 시한을 2개월로 줄인 것이다.
특히 이 감세안은 지난 17일 상원에서 처리됐으나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통과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베이너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과 외부 압력에 못이겨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너 의장은 감세안이 가결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세안 연장안 통과를 축하할 때 만은 아니다"며 "우리(미국) 경제는 고전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해야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고 말했다.
이번 감세안 처리 과정에 대해 외신은 "베이너 의장의 입지가 내년 더욱 약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화당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