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소니가 액정표시장치(LCD) 합작사업을 약 8년만에 청산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내년 4분기까지 텔레비전(TV)용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합작사 'S-LCD'의 전 주식을 삼성전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7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TV 사업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소니는 지난 2004년 S-LCD를 설립하면서 삼성이 전체 지분 중 3억9000만 주+1을, 소니는 나머지 3억9000만주-1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LCD 패널 물량을 양사가 절반씩 나눠 공급받는다는 전략이었지만, 소니의 TV 사업 장기 부진으로 일찌감치 업계에선 회사가 삼성과의 합작사업 철회 수순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