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대표적인 신흥국가로 꼽히는 브라질이 올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경제 6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센터(CEBR)는 세계 경제 순위를 선정, 발표하며 "유럽 국가들의 경제력은 뒤로 밀리고,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로존 경제는 유럽 부채 문제가 해결될 경우에는 내년 마이너스(-) 0.6%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상태가 이어질 경우에는 -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BR가 발표한 올해 글로벌 경제 순위에 따르면 미국, 중국, 일본과 독일, 프랑스가 1위부터 5위를 차지했으며 6위는 브라질이, 영국은 7위 자리로 밀렸다.
이는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가 올 초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경제는 영국의 경제 규모를 앞설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동일한 시각이다.
더글라스 맥윌리암스 CEBR 대표는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서양에 머물렀던 세계 경제와 금융 패권이 동양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으며 식품과 에너지 등 핵심 원자재 생산국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CEBR은 올해 10위 자리에 오른 인도가 오는 2020년 세계 5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현 4위와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는 2020년 각각 7위와 9위로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