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나의 장비로 LTE와 Wi-Fi 모두 제공"

초소형 기지국 'Wi-Fi 통합형 LTE 펨토셀' 개발

입력 : 2011-12-27 오전 9:46:19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017670)이 롱텀에볼루션(LTE)와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하나의 장비에서 제공하는 'Wi-Fi 통합형 LTE 펨토셀'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펨토셀'이란 실내 음영지역 개선과 함께 소규모 지역에서 집중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개발된 초소형 기지국으로, 가입자당 제공받을 수 있는 데이터량을 늘려 고속·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비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개발한 'Wi-Fi 통합형 LTE 펨토셀'에 대해 "고속 네트워크 시대에 더 나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PETA 솔루션이 적용된 장비"라며, "같은 장비에 LTE 펨토셀과 Wi-Fi 접속장치(AP)가 구성돼 있어 장비설치시 운용과 설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PETA 솔루션은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망 운용 기술을 총괄하는 개념으로 향후 1페타(PB) 시대에 최고 수준의 품질(Premium Quality), 탁월한 속도(Excellent Speed), 안정적인 망 운용(Total Stability), 앞선 기술(Advanced Technology)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1PB(페타바이트)는 1024TB(테라바이트)며, 1TB는 1024GB(기가바이트)를 의미한다.
 
또 "인터넷 회선으로 데이터와 전원을 함께 전송할 수 있는 전력망통신(PoE) 기술을 적용해 전원 확보가 어려운 장소에서도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주파수 자원은 한정돼 있어 일반 기지국과 펨토셀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상호 간섭이 발생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펨토셀은 일반 기지국의 신호가 없는 음영지역이나 도심 외곽의 가정 등 커버리지 확대 용도로만 활용됐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주파수간 간섭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분리해 서비스하는 기술을 적용한 이번 통합형 펨토셀 개발로 펨토셀의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LTE 펨토셀로 소비자들은 기존 3세대(3G) 대비 최대 5배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빌딩 내부와 지하공간 등의 음영지역이 최소화돼 장소에 관계없이 고품질의 LTE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12년 4월까지 전국 84개시를 비롯해 LTE 서비스 수요가 있는 전국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LTE 망을 조기 구축하고, 이후 LTE 펨토셀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예정이다.
 
이에 우선 LTE 사용자와 트래픽이 집중되는 주요 대도시내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LTE 펨토셀을 설치하게 되며, 이후 LTE 서비스 사용 패턴 분석에 따라 데이터 수요가 몰리는 지역으로 확대해 대형 지하상가, 사무실, 가정, 학교 등 실내 지역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LTE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이미 백만개 이상의 중계기를 설치해 실내와 지하 공간으로 LTE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으며, LTE 펨토셀 추가 설치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며 "이번 LTE펨토셀 개발에 이어 고객의 쾌적한 데이터 통신환경을 위해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펨토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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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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