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자력으로 통합진보당 이름 알려나갈 것"

"지지율 들쭉날쭉 언제까지 탓만 할 수 없어"

입력 : 2011-12-27 오후 2:39:2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7일 “거대언론들 무섭지 않다”며 “뉴미디어 시대인 만큼 자력으로 트위터·입소문을 통해 통합진보당의 이름을 확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1인 방송인 '희소식'을 통해 “언론사 탓만 하며 살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이 여론조사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며 “어떤 것은 15% 이상 돌풍이라고 하고, 어떤 것은 7% 미만으로 저조하다고 비아냥이더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잘 됐으면 좋겠는데 들쭉날쭉하니까 저도 조마조마할 때가 있다”면서 “왜 이렇게 달리 나올까 궁금해 여론조사 자료를 봤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통합연대가 힘을 합친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느냐고 물어보면 지지율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앞뒤 없이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느냐고 물어보면 잘 나오지 않더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아직 홍보가 덜 됐고 당명을 들어보지 못한 분이 많기 때문”이라며 “언론에도 민주통합당 얘기는 잘 나오지만 통합진보당 얘기는 잘 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매번 여론조사 문항을 어떻게 만들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이렇게 1인 미디어라도 해서 대표인 제가 여러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싶은 것이다”고 방송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걱정하지 말라”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노동자와 시민들은 통합진보당을 참 반겨한다. 드디어 힘을 모았으니 잘 되겠다며 입가에 미소를 잔잔히 머금으시는 모습을 대표단은 늘 목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통합진보당이 낯설어 손이 잘 가지 않은 분들도 차차 인식이 높아지게 되면 좋아해 주실 것”이라며 “그냥 높아지는 것은 아니니까 열심히 알리려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통합진보당의 로고와 심볼에 쓰일 색이 보라색으로 정해졌다”며 “대표단이 만장일치로 매우 매력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이 대표는 “민주노동당의 주황색과 참여당의 노란색을 예상하셨겠지만 사람들이 봤을 때 ‘이 색은 무슨 당이냐’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장원섭 사무총장이 의견을 내어, 확실한 변화를 위해 과감히 보라색을 선택했다”며 “유시민 대표가 상당히 좋아하셨고, 심상정 대표도 보라색은 여성의 색이라며 반기셨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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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