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26일 “민주통합당의 일방주의로 인해 야권연대의 균열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대단히 커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FTA 강행처리 된 것은 무효고 폐기돼야 한다는 입장을 함께 해왔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일방적으로 과거의 태도를 왜 바꿨는지에 대한 야당끼리의 논의·해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국회에) 복귀를 했기 때문에 민주통합당에 의해서 야권공조가 파기되었다고 저희들은 규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해서 야권의 연대가 물 건너 갔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일을 자꾸 처리해 나간다면, 야권연대까지 이런 방식으로 다루게 된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FTA가 발효되지 않도록 이명박 정부는 다시 한 번 재고해야 된다”며 “만일 발효가 된다면 19대 국회에서는 한미FTA 협정문에도 나와 있듯 효력정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