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북한발 루머로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와 동일한 1155원에 출발해, 3.8원 오른 115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루머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연말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지속적으로 나온 것도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11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장 중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가 풀리면서 1151.5원까지 하락했다.
오후들어 주식시장에 북한 관련 루머가 나오면서 1160원까지 솟구쳤다. 이후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인 환율은 1158.8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거래량이 저조한 상태에서 북한발 루머로 장이 쉽게 흔들렸다"며 "그로인해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시장에 풀리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했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오는 28일과 29일에 있을 이탈리아 국채 입찰 결과가 이번주에 가장 큰 이슈"라며 "내일 환율도 1150원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수급 위주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6.09원 오른 1488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