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내년 중국의 성장률이 8.5%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위 빈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중심(DR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재정 위기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8.5%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상황이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사회기반기설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사실은 중국 경제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4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9%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올해 전체 성장률은 9%보다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지난 30년간의 급속 성장세를 마무리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하방압력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머징 마켓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의 엔진이라고 평가되고 있지만 선진국 경제 상황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며 "선진국 경제가 악화될 경우, 이머징 마켓의 자산 유동성과 수출 환경은 타격을 입게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