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환경투자금액 업계 1위 SK에너지 제쳐

입력 : 2011-12-28 오전 9:48:41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지난해 정유4사 가운데 매출액 대비 환경투자금액이 가장 높은 정유업체는 GS칼텍스로 조사됐다.
 
28일 소비자시민모임 석유감시단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GS칼텍스의 환경투자금액은 매출액의 0.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SK에너지는 0.08%, 에쓰오일(S-Oil(010950))과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0.05%, 0.02%를 기록했다.
 
GS칼텍스가 매출액 대비 환경투자금액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한 고도화증설에 따른 신규사업 확대 영향이다. 또 GS칼텍스는 PDCA (Plan – Do – Check – Action)의 내부 사이클을 통해 개별 공정과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온실가스 MRV(Monitoring, Reporting, Verification) 시스템을 운영중에 있다.
 
            <자료 : 석유감시단>
 
정유업체들의 환경투자금액은 업종 특성상 타 업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정유업계의 매출액 대비 환경투자금액의 평균은 0.1131%로 건설(0.006688%), 전자·전기부문(0.004333%)등과 비교해 보면 단연 으뜸이다.
 
또 2009년 대비 지난해 정유업체의 제품 제조량은 각 사 모두 증가한 가운데 에너지 절감률 부문에서는 에쓰오일이 에너지와 온실가스 등 모든 부분에서 타사 대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K에너지는 에너지 절감과 재활용 부분의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석유감시단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과 재활용은 기업과 사회 전체에게 직·간접적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부분으로 유해가스 배출과 같은 직접적인 환경문제와 같이 반드시 관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감시단은 정유사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장·단기적 소비자의 실익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서는 정유사들이 유통구조에서 신뢰와 투명성을 갖춰, 더 정확한 정보가 공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규준수 측면에서 담합과 불공정 거래 등 정유사들은 가격 담합건으로 과징금을 부과 받은 적이 있어 정유사들의 법규준수에 대한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와의 나눔 실천 부분에서는 석유제품은 소비자에게 생필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유 4사의 사회와의 나눔 실천은 특정 계층이 아닌 사회 전반에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매출규모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정도가 비슷한 타 업종과 비교해 보면 정유업계의 매출액 대비 사회투자금의 평균은 0.0518%로 전자·전기 부문에 비해선 높지만 건설, 기계, 자동차, 정보통신서비스 부문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들의 사회나눔 실천부분이 미약한 것에 대해 기업가의 인식과 의지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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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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