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1회성 캠페인 또는 불우이웃돕기성금을 내고 연말에 직원들이 고아원과 양로원을 찾아가는 단순한 공헌이 아닌 소외 계층의 꿈을 지원해주는 지식 나눔형 사회공헌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할리스커피는
현대차(005380) 미소금융재단 미소학습원과 소외계층 청년의 바리스타 꿈을 지원해주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미소학습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 교육'의 첫번째 파트너로서 '내 꿈은 바리스타' 프로젝트를 함께 실시했다.
드림 교육은 소아암 완치자나 사회 소외계층 청년, 북한 이탈 주민 등 정규 교육을 제대로 이수할 기회를 놓쳐 취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이들에게 전문직업교육을 제공해 사회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 할리스커피와 손을 잡았다.
할리스커피는 소속 교육기관인 '할리스 커피 아카데미'를 활용, 소아암 완치자, 북한 이탈 주민, 지역 자활 센터의 사회 소외계층 청년 11명을 선정해 8주간 바리스타 직업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은 할리스커피의 기존 교육프로그램인 바리스타 전문가 과정에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가해 실무 교육을 강화함은 물론 사전 마인드 구축과 예비직장인 교육 등 직장인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과목 등도 교육 받았다. 특히 교육대상자 전원에게 교육을 넘어서 정규직으로 전환이 가능한 할리스커피 매장 현장 인턴쉽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는 직업교육 지원을 받은 11명 중 2명이 할리스커피에 정식 채용돼 근무 중이다. 이 외 3명은 다른 브랜드 매장에 채용되는 등 소외 계층의 사회 진출을 돕고 힘과 용기를 북돋워 줬다는 평을 받았다.
신발브랜드인 뉴발란스는 1981년 창단한 뉴발란스 재단(New Balance Foundation)을 통해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소아비만 어린이들이 다시금 신체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육상 꿈나무들의 꿈과 재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국내외 프로젝트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뉴발란스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시립 소년의 집, 부산 소년소녀의 집을 후원하고 있다.
부산 소년소녀의 집 아마추어 육상부 선수들에게 러닝 의류와 용품 일체를 지원하며 이들이 달리기를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영화 ‘말아톤’의 주인공이기도 한 배형진에게는 영화가 제작되기 이전부터 지속적인 후원을 펼친 바 있다. 또 배형진씨를 아름다운 달림이로 선정,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CJ(001040)그룹은 소외계층 아동들의 교육지원을 위한 CJ도너스캠프(www.donorscamp.org)를 운영 중이다.
CJ도너스캠프는 아동들이 각자의 재능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소외 계층의 아이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대학 진학 및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후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갖고 있으면 누구나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하기도 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는 댓글만 남겨도 공부방 아동에게 교육 혜택이 돌아가는 'SNS 소셜기부' 및 기존 CJ도너스캠프 온라인 사이트내 기부자 서비스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기부 방식 역시 기존의 온라인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기부자의 기부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CJ도너스캠프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성창은 할리스커피 마케팅팀 부장은 "할리스커피는 내년 2월 초에도 미소학습원과 드림교육 2기 바리스타 과정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1회성이 아닌 소외계층에게 삶의 질을 높여주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지식 기부가 늘어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