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민주통합당을 향해 연일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7일 여·야의 합의로 부자증세가 없던 일이 된 것을 겨냥,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통합당. 결국 2억-200억 기업의 법인세 감세 합의. 이러려고 부자감세 공격했나”라며 “이러고도 복지예산확대 공약하는가. 민주통합당은 한나라당을 심판하기는커녕 세탁해주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아울러 “한나라당을 탈당한 정태근 의원조차 임시국회에서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을 촉구하는데, 민주통합당은 신설하지 않기로 합의 처리를 했다”며 “도대체 야당이냐, 여당이냐”고 추궁했다.
앞서 정 의원은 김종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소득세법·상생법 계정에 힘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주통합당 경선후보자들께”라며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정말 바라면, 한나라당과 연내처리하기로 한 합의를 파기하고, 준예산을 감수하고, 1월 15일 경선이후 재논의를 관철시키라”고 요구했다.
이어 “임시 지도부가 저지른 중대 과오를 안 막고 못 막는 분들이라면 책임 있는 야권연대의 주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통합당과 대화는 단절상태인가”라는 트위터러의 질문에는 “27일 당·원내대표 간 4인 회동이 잡혔다가, 민주통합당의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등원 문제로 공격을 당할 텐데 현 지도부 임기 얼마 안 남았으니 그런 회동 잡은 건 문제’라고 해 취소됐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부담스러워도 멈출 수 없다”며 “민주통합당이 야합을 그만두기 전에는”이라고 강조해 야권연대가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