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 반영 16p 하락(마감)

국가지자체 1829억원 순매도
IT장비주 급등..고배당주 · 남북경협주 급락

입력 : 2011-12-28 오후 5:54:11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가 배당락 탓에 하락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6.90포인트, 0.92% 내린 1825.12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배당락을 감안하면 상승 마감한 셈이다. 배당락을 감안한 보합시세는 1817.39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전일 한국거래소는 현금배당락지수를 감안한 코스피 하락폭이 24.63포인트라고 추산, 발표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25억원, 35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국가지자체는 각각 193억원, 182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1751억), 비차익(599억) 합산 235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5% 상승했고 증권업종도 0.5% 올랐다.
 
반면 통신업종은 5.0% 하락했고 은행(3.3%), 건설(1.3%), 금융(1.2%) 업종도 내렸다.
 
한진해운(117930)은 산업내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내년도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8.8% 급등했다. 현대해상(001450)은 기관 매수에 2.3% 상승했다.
 
하이닉스(000660)LG디스플레이(034220)는 반도체와 LCD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기대감에 각각 0.2%, 0.8% 올랐고, 단기 낙폭이 컸던 고려아연(010130)은 2.3% 반등했다.
 
고배당주는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 매력이 사라지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KT(030200)가 4.7% 하락했고 SK텔레콤(017670)도 6.2% 급락했다. 전통적 고배당주인 S-Oil(010950), 강원랜드(035250), KT&G(033780), 한국쉘석유(002960), 하이트진로(000080), 율촌화학(008730), 그리고 외환은행(004940)도 하락했다.
 
LG패션(093050)은 소비경기 악화로 의류업황이 침체될 것이란 증권사의 부정적 전망에 4.9% 급락했다.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GS리테일(007070)은 5.2% 밀려 하락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17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03개였다.
 
코스닥시장은 3.58포인트, 0.73% 오른 495.22에 마감했다. 이론배당락지수 487.88보다는 1.5%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6억원, 128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08억원 순매수했다.
 
셀트리온(068270)은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최종 품목허가 기대로 4.8% 상승했다.
 
한글과컴퓨터(030520)는 모바일 오피스 프로그램 관련 성장성이 부각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덕산하이메탈(077360)은 AMOLED 소재부문 고성장으로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1.5% 올랐다.
 
유진테크(084370)는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투자 확대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6.1%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엘렉트릭(053740)은 삼성전자와 142억원 규모 반도체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1% 올랐다.
 
원익머트리얼즈(104830)는 상장 첫날 시가대비로는 3.7% 내렸지만 공모가대비로는 42.5% 급등했다. 비트컴퓨터(032850)는 조현정 대표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삼천리자전거(024950), 참좋은레져(094850), 에이모션(031860) 등 자전거관련주는 정부가 자전거 도로 등의 인프라 확충에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당국이 북한 테마주 감시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로만손(026040), 이화전기(024810), 좋은사람들(033340)은 동반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0개를 포함 468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4개를 포함해 490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을 맞아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관망심리가 우세하기 때문에 지수는 큰 폭의 등락보다는 좁은 구간내에서 수렴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원80전 내린 115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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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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