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WTI유가 급등 '멈춤'..다시 100달러 밑으로

입력 : 2011-12-29 오전 8:01:0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보다 1.98달러(1.95%) 밀린 배럴당 9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의 위협이 현실화되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7거래일만에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전일에는 모하마드 레자 라히미 이란 부통령이 “만약 이란 석유에 대한 제재조치가 시행될 경우, 한 방울의 원유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유가 상승을 견인한 바 있다.  
 
레베카 리베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해상 자유를 위협하는 자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란이 실제로 해협을 막는다면 참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도 이란의 경고는 '허풍'에 가까운 것이며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올리버 제이콤 페트로매트릭스 애너리스트는 "해협을 막는다는 것은 이란이 쓸 수 있는 마지막 탄약"이라면서 "이란이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지금 해협 통과 막기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민지 기자
김민지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