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동양증권(003470)의 임원 40여명이 올해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전원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29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최근 40여명의 임원들은 전원 사직서를 냈다. 이는 내년까지 어두운 경기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회사의 분위기를 바꾸자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사표를 제출했다고 해서 경영진 전원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는 책임을 물어 사직서가 수리되고, 일부는 재신임 차원에서 반려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증권사의 결산달은 3월이다. 이 때문에 보통 2월달에 조직개편일이 많지만, 최근 증권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고 내년도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조직개편을 서두르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올해 165개 지점 가운데 23개를 폐쇄하고 통폐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