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SC) 회장이 유럽 정상들이 위기를 해결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유로존에서 이탈하는 국가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31일(현지시간) 텔레크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대형은행인 피터 샌즈 SC 회장은 "지난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들은 생산적인 해법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며 "2012년 유로존의 전망은 비관적이며 실제로 유로존을 떠나는 국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 누구도 유로존 붕괴에 따른 충격 정도를 예상할 수는 없다"며 "딘순히 수학적으로 계산해 봐도, 전 세계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이 무너진다면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며 유로존을 탈퇴하는 국가가 그리스가 될 경우에도 파장은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즈 회장은 "개인적으로 유로존 붕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는 유럽 정상들이 유럽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몇 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을 설득시키는데 실패했다는 점"이라며 "시장이 유럽 정상의 대책에 신뢰를 보낼 수만 있다면 상황은 이 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적 문제가 높은 실업률 등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위험한 것"이라며 "이는 보호무역주의와 포퓰리스트 정책으로도 전환될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