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1조원 지원

창업기업, 일자리창출우수기업, 청장년 창업기업 등 집중 지원

입력 : 2012-01-03 오후 4:11:30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민경제의 견인차인 중소기업 경기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시가 대규모 자금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1조원 규모의 '2012 서울시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 중 6000억원은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해 신속한 경제안정 효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시가 올 한해 지원하는 1조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일반시설비 ▲특별경영안정자금 ▲경제활성화자금 지원 ▲일반자금(경제활성화자금지원, 일자리창출 지원) ▲특별자금(일자리창출우수기업, 사회적기업, 여성고용 우수기업, 국제업무지구 영세상가)의 형태로 지원된다.
 
특히 시는 특별경영안정자금 700억원을 새로 편성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200억원, 경기침체로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영세자영업자에 200억원, 각종시책사업에 300억원의 자금을 저리로 지원해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이 빠르게 재기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기존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고, 지원대상도 창업 후 3개월 이내에서 6개월 이내 기업으로 확대했다.
 
이외에 185억원의 특별자금을 편성해 일자리창출우수기업과 취약계층 고용기업 등에 100억원, 고용노동부와 서울시 인증 사회적 기업에 50억원, 여성고용 우수기업과 서울시 가족친화경영 컨설팅 참여 우수기업에 20억원,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상가 영업자에 15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올해 안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층 등 금융 소외자를 위해 5년간 3% 수준의 장기저리 창업자금과 경영개선자금을 지원하는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연내에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은 4일부터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점과 15개 지점에서 접수를 받아 심사를 통해 지원된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올해도 경기침체로 인한 소상공인 등 영세자영업자들의 피해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서울시중소기업육성자금도 사업규모가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지원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업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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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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