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이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청 청장이 3일 충북 오송청사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임기는 따로 없다.
이희성 청장은 지난 1998년 식약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내부에서 승진한 사례를 만들었다.
이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국민 사이에 존재하는 인식의 간극을 더 좁혀야 한다”며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시각으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직면할 상황은 녹록치 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한·미 FTA, 한·EU FTA 등 국가 간 교역이 확대되면서 관련 업무는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며 “국가 간 안전기준 상호인정 등 규제조화 필요성이 더욱 대두돼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희성 청장은 1980년 보건사회부에 임용된 뒤, 식약청 의약품관리과장, 감사담당관, 의료기기안전국장, 서울지방식약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5월 식약청 차장으로 취임한 뒤, 지난 12월30일 식약청장에 임명됐다.
한편 식약청 차장은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