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2개 전통시장에 155억 지원해 환경 개선 나선다

고객쉼터, 상권활성화사업, 노후시설 개선에 상인의식 개혁도

입력 : 2012-01-04 오후 4:02:07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가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나선다.
 
서울시는 2012년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종로구 광장골목시장을 비롯한 22개 시장에 주차장과 고객편의시설, 아케이드, 환경개선사업, 상권활성화사업, 노후·안전시설 개선을 위해 국비 93억원, 구비 21억원, 민간자부담 8억원 등 총 155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강북구 소재 수유시장과 수유재래시장, 수유골목시장은 3개 시장이 밀집해 하루 1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임에도 주차공간이 부족했지만 이번 사업에서 공동주차장 건립이 선정돼 시장활성화가 기대된다.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대림시장은 시장개설 4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하고 시장입구에 무허가 골목시장이 활성화돼 상권을 위협받았지만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무허가 골목시장을 내부 빈점포로 옮겨 동반성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접근이 쉽고 유동인구가 많은 구로자율시장은 중심상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지만 편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화된 시설로 슬럼화 되어 가고 있어 이번 사업에서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새로 태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진구 자양골목시장과 양천구의 목4동시장에는 고객쉼터가 조성돼 지역문화 커뮤니티 중심의 장으로 도약하게 된다.
 
마포구 용강동과 도화동 상점가는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돼 지역상권 활성화가 기대되고, 영등포구 남서울상가 등 6개 시장은 시설 노후화로 안전사고에 노출됐던 것에서 전기시설을 개선하고 비가림 시설을 지원해 사고예방에 나선다.
 
특히 올해 시설현대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전통시장 상인들은 관련 사업추진에 적극 협조하면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도록 교육을 통해 의식개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상영 서울시 생활경제과장은 "전통시장의 매출증대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02년부터 시작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상인과 시장 방문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시장의 하드웨어는 상당히 개선됐지만, 시장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상인조직 활성화와 상인 의식개혁, 공동마케팅 등 소프트웨어적인 분야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2년도 시설현대화사업 선정현황
연번 자치구 시장명 사업명
소요예산
(백만원)
1
종로구
광장골목시장 공동소방설비 보수공사 등 30
2 중구 자유상가 에스컬레이터 교체 152
3 중구 평화시장 계단 개선공사 467
4 중구 서울중앙시장 시장입구 LED광고판 30
5 광진구 자양골목시장
빗물받이 교체, 교차로
지붕확장, 고객쉼터 조성
2,046
6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 주차장 확장(시설공사) 138
7 강북구 수유시장 등 3개 시장 공동주차장 4,088
8 도봉구 창동신창시장 CCTV설치 및 보수 30
9 노원구 상계중앙시장 아케이드 설치 1,327
10 은평구 대림시장 환경개선사업 580
11 마포구 용강동상점가 아치형 조형물, LED조명 482
12 마포구 도화동상점가 상징조형물, LED조명 307
13 마포구 망원동월드컵시장
아케이드 출입구 가림막,
아케이드내 환기창 루버교체
188
14 양천구 목4동시장 공동화장실 등 고객지원센터 2,245
15 구로구 구로자율시장 아케이드 설치 2,750
16 영등포구 남서울상가 전기개선, 비가림시설 113
17 영등포구 동남상가 전기개선, 비가림시설 115
18 영등포구 로타리상가 전기개선, 비가림시설 86
19 영등포구 삼구시장 전기개선, 비가림시설 81
20 영등포구 영신시장 전기개선, 비가림시설 108
21 영등포구 제일시장 전기개선, 비가림시설 77
22 송파구 석촌시장 LED조형물 및 안내판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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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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