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현대증권은 5일
삼강엠앤티(100090)에 대해 해양 구조물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했다.
한병화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삼강엠앤티는 국내 조선 3사에게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드릴쉽, 석유시추용 해양구조물 강관과 모듈을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다"며 "해양구조물 모듈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충분한 경험을 쌓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내 후육강관업체 중 선박을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한 곳은 삼강엠앤티 밖에 없다"며 "2011~2015년 삼강엠앤티의 해양구조물 부문은 연평균 15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삼강엠앤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46억원, 240억원으로 전년대비 43%, 6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연간 80억원 이상의 과도한 이자비용으로 순이익의 절대규모가 작았으나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옴으로써 올해부터는 순이익도 약 136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실적 호전의 중요한 요소로 후판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꼽았다.
그는 "최근 국내 후판생산능력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비해 조선 등 대규모 수요처의 성장부진으로 인해 후판시장은 수요자 우위의 시장이 됐다"며 "원재료인 후판 투입 원가는 삼강엠앤티의 매출액 기준 약 50~60%를 차지하기때문에 가격의 하향 안정세는 이익률 상승으로 직결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유가 강세와 천연가스 발전의 증가로 후육강관과 해양구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다 하더라도 판가의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