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30억원대에 달하는 현대엔지니어링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5만주를 포기했다.
이 사장인 보유한 스톡옵션과 관련 공직자로서의 윤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 사장은 이를 포기할 것이란 선언을 한바 있다.
5일 LH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해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측에 보유주식 5만주에 대한 스톡옵션 포기의사를 서신으로 전달했다.
이 스톡옵션은 2005년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재직 당시 현대엔지니어링 사외이사를 겸직하면서 회사 정상화의 공로로 받은 것으로 주당 1만7000원에 5만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받았다. 총 10만주를 받았지만 5만주는 다른 직원들에게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료 기한인 지난해말 전 권리를 행사했을 경우 현재 장외시세가 26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예상 시세 차익만 120억원에 달한다.
이 사장은 "권리 행사후 전액 기부도 고민했던 것으로 안다"며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함께 고생한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권리를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